전역 청원 외 신병 훈련 관련 제도 개선 촉구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가족과 여자친구를 교통하고로 잃은 신병의 전역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 신병교육대 인근 도로에서 사고가 났다. 차량 탑승자들은 신병수료식에 참석, 신병 면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신병의 가족 4명과 여자친구가 탑승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충격을 받았을 신병에게 군 당국은 10박 11일 청원휴가를 조치했다. 휴가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지원조치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해졌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에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는 그를 조기에 전역시켜달라는 청원 글이 등장했다.
전역 청원 이외에도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신병 훈련이나 수료식, 면회와 관련된 제도 개선도 청원됐다. 면회를 위한 장거리 운전 때문에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보고, 훈련소 거리를 가까운 곳으로 배정해 달라거나 면회 시간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이다.
현재 사고를 당한 신병은 장례 절차를 치르고 있다. 군 당국은 가족지원팀을 빈소로 보내고 조문객 편의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