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 기업 유치를 본격화하기 위해 ‘포항시 바이오산업 투자유치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장승기 생명공학센터장이 선임됐고 포스텍, 한동대, 나노융합기술원, 가속기연구소, 포항TP 등에서 관련분야 전문가 11명이 국내외 바이오산업 투자유망기업 발굴 관련 자문 및 중계 역할과 바이오산업 투자 기업을 위한 정책방향 제안 등을 주로 담당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은 포항이 바이오산업의 최적지로 방사광가속기 등 기존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인력 등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더 많은 제약회사와 연구기관들이 신약 개발을 위해 포항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전 세계적으로 삶의 질 향상, 고령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등 세계의약품 시장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바이오, 제약 산업분야에 대해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신약은 1개 개발 시 약 4만명의 일자리가 창출(고용관련 제약산업 지표)되는 제약산업은 타 산업 대비 R&D 투자비 비중이 매우 높은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특허를 통해 20년간 고수익 창출이 가능해 제조업은 물론 전 산업 평균 부가가치율을 웃돌고 있으며 제조업 중 영업이익 증가율 2위, 매출 증가율 3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삼성과 SK 등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약, 바이오산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잇따른 투자를 발표함에 따라 포항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포스텍을 비롯한 가속기연구소,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우수한 R&D 연구인프라를 활용해 신약 개발분야에서 주도적으로 바이오 제약 분야 기업유치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달 기공식을 가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포항지식산업센터, 가속기 신약연구소, 비즈니스융복합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구축하는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국내외 바이오, 신약, 신소재 기업유치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다.
또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점차 세계적으로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공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맞춰 생명공학센터 인근부지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조만간 착공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기업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해 다가오는 기해년 새해에도 많은 기업들의 투자 소식이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올 한해 30건 공모사업 선정…55회 기관표창 수상
지난 10월 ‘포항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한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올 한해 30건의 공모사업 선정과 총 55차례 기관표창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국정과제인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지난해 중앙동과 흥해읍일원이 확정된 데 이어 올해도 송도구항과 신흥동 일원이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돼 총 379억 원의 국·도비 확보로 도시활력 증진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포항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국토교통부) ▲블록체인 플랫폼 및 비즈모델 개발 ITRC사업지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중소벤처기업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총 1146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중앙정부 평가에서 25건, 경북도 평가에서 28건, 민간단체 평가에서 2건 등 총 55차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기관표창 가운데 감사원 ‘자체감사활동평가’(최고등급A) 전국유일 4년 연속 수상과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또 경북도 시·군 지역경제활성화 평가 3년 연속 수상, 도정역점시책 평가와 지방세외수입 우수 발표대회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시의 대표 녹색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인 ‘Green Way 프로젝트’ 추진결과를 토대로 산림청 주관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결과 산림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녹지공간 확충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전국 최초 지진대채국 신설과 함께 선제적인 지진방재 대책과 지진예측을 위해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사업 추진으로 행안부 주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2년 연속 세입증대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로 받은 1억5000만 원의 특별교부세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가하천 유지보수사업 지자체 평가 최우수상 ▲1/4분기 일자리사업 신속집행 최우수상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종합부분 최우수기관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상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성과 우수기관 표창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 우수상, 자활사업 우수 지자체 선정 장관 표창 등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 도내 평가에서도 식량생산 시책, 정신건강사업, 치매극복관리사업, 건강새마을 조성사업 등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북도지사 표창 28건을 받아 경북 제1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강덕 시장은 “30건의 공모사업 선정과 55건의 기관표창 수상은 11.15지진 이후 포항시 재건을 위해 노력한 2000여 포항시 공직자들과 포항시민이 함께 이룬 뜻 깊은 성과”라며 “시승격 70년을 맞이하는 2019년은 경제·환경·복지 3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 포항,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2018년 경북도 투자유치 부분 최우수기관 선정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18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에서 투자유치 최우수 기관으로, 투자기업지원과 양경문 주무관은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1조 원대, 2500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이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기업인 지멘스헬시니어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베페사징크포항㈜ 등 외국계 기업들과 잇따라 투자 협약을 맺었다.
또 지역의 글로벌 철강사인 포스코와는 지난 4월 2일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하반기에는 협약의 세부 실천을 위한 환경시설 등을 조기 발주함에 따라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특히 올해 투자유치의 특징은 과거와 달리 전기자동차 시대 배터리 소재 기업, 첨단의료기기 생산기업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로 지금의 철강 단일산업 위험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산업 다변화를 시도해 지역의 산업 확장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데 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포항 지역에 꾸준히 기업 투자유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소속 구성원들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지난 2016년 1월 ‘포항시기업및투자유치촉진 조례’를 전면 개정해 인센티브 수준을 최대한 높인 효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투자유치 여건을 지금 보다 더욱 높이기 위해 국내 투자 기업도 외국계 기업과 같이 지방세 감면, 직원 이주비용 지원 등 추가로 관련 조례의 개정에 나선 상태다.
이날 기관 대표로 참석한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일자리 창출 등 경제 현안의 출발은 바로 기업의 투자유치이며, 내년도에도 투자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대비 교통근무 직원 교육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제21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의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17일 교통봉사단체 및 유관기관 교통대책 회의에 이어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교통 및 주차관리를 위한 교통근무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교통봉사 인원은 총 624명으로 공무원 209명, 경찰 200명과 해병대전우회, 포항남부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 등 교통봉사단체 215명이 해맞이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봉사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 차량 2만3000여 대가 호미곶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2만2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 16곳을 확보했다.
특히 새천년기념관 및 대천교~극동수산 해안도로 등에 150대 정도의 버스 전용 주차장을 별도로 확보, 타지역 관광객의 주차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과 부산권 차량들이 호미곶 해맞이광장으로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주요길목 IC에서부터 영일만대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교통안내판을 설치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이 교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해맞이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을 동해면 임곡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유도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구룡포읍 시내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1일 오전 6시부터는 구룡포 시가지 참마트~구룡포초등학교~구룡포성당 삼거리를 일방통행으로 시행해 귀갓길 교통체증 해소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