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원인 ‘전기적·트래킹’, 김종훈 의원 “캐리 안전불감증 반복, 근본대책 주문”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캐리가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 분류가능 폐기물 10드럼 △ 잡고체(분류 불가능) 4드럼 등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4드럼(드럼 200L 기준)이 소실되거나 피해를 입었다. 해당 방사성폐기물들은 손상이 심해 부피감용도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대전 북부소방서 화재증명원에 따르면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트래킹에 의한 단락’으로 조사됐다. 관련해 화재지점인 화학분석실험시설이 주기적으로 관리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실제 김종훈 의원실이 사고초기 방폐물 손실여부를 요청한 자료에서 캐리는 “적재물 드럼포장이 끝나지 않아 적재량 파악이 어렵다”며 2017년 8월과 2018년 1월, 7월 적재물 평균량을 기준으로 폐기물량을 제출했다. 즉 저준위 방폐물 적재량이 입고시기 별로 파악되지 않는 것이다.
김종훈 의원은 “중저준위 방폐물이지만 원자력시설은 주민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특히 “캐리는 연이은 방폐물 무단은폐 등으로 국민신뢰가 최하위인 만큼 근본적인 안전기준 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