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사진 연합뉴스
손 의원은 최근 가족과 지인 명의로 목포 문화재 구역 안에 건물들을 사들여 개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작년 손혜원 의원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는데 특혜 의혹이 있었다”면서 “이전에 독립유공자 심사를 6차례 탈락했는데, 정권이 바뀌고 손혜원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있던 2018년에 가족들의 전화 신청으로 상훈제도에서 높은 단계에 속하는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혹은 지난해 9월 일요신문 보도(참고기사 [단독] 5번 탈락한 여당 국회의원 부친 독립유공자 포상 왜?)로 최초 제기됐다.
손 의원 부친은 과거 공산당 활동이력 때문에 유공자 선정에서 탈락했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 완화된다는 발표가 있기도 전에 미리 포상신청을 했다.
손 의원 가족은 전화로 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는데 보훈처는 유족이 있는 곳으로 출장조사까지 갔다. 취재 결과 일반인은 전화신청이 불가능했고 서류를 따로 제출해야 했다. 유공자 선정으로 손 의원을 비롯한 유족들은 매달 140만 원 가량의 국가보상금을 받게 됐다.
사회주의 인사와 관련한 심사기준이 완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미리 알고 신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손 의원 측은 “(사회주의 인사에 대한 심사기준 완화는)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봤다”고 답변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