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이 눈부셔.’
뉴욕 맨해튼의 ‘세렌디피티3’ 레스토랑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밀크셰이크’를 맛볼 수 있다. 보기만 해도 눈부신 이 음료의 한 잔 가격은 100달러(약 11만 원)다.
이 밀크셰이크의 가격이 이렇게 비싼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채널 아일랜드에서 자란 젖소의 신선한 우유를 사용했으며, 햇볕에 말려 천천히 건조시킨 바닐라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열매의 풍미를 더했다. 가장 압권은 밀크셰이크 위에 뿌려놓은 23캐럿의 식용 황금 가루다. 뿐만이 아니다. 밀크셰이크가 담긴 유리잔은 3000개가 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되어 있어 화려하기 그지없다.
사실 이 레스토랑은 이미 기네스북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가령 ‘세상에서 가장 비싼 샌드위치’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 ‘세상에서 가장 비싼 디저트’ ‘세상에서 가장 비싼 핫도그’ ‘세상에서 가장 큰 웨딩케이크’ ‘세상에서 가장 큰 컵에 담긴 핫초콜릿’ 등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선보인 밀크셰이크로 일곱 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