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재구조화, 미래 전문 인재 육성 등 4개영역 11개 추진과제 제시
특성화고 중기발전계획 회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미래 산업 수요에 대비하는 고등학교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19∼2021년 특성화고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중기계획은 특성화고의 정체성 회복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인력 수요에 부응하는 ‘내일이 행복한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교육 관련 국정과제와 교육청의 교육정책 방향 등을 반영해서 수립됐다.
부산교육청은 그 동안 계획 수립을 위해 직업교육 전문가 및 유관기관의 자문, 학교 관계자 등 전문가들로 T/F를 구성, 10여 차례 협의회 등을 가졌다. 또 학교현장의 의견 수렴, 교육청 내 검토회 등을 거쳤다.
이를 통해 ‘미래 유망 분야와 연계한 특성화고 재구조화’, ‘직업기초능력과 핵심역량 중심의 미래 전문 인재 육성’, ‘교원의 교육역량과 현장성·전문성 강화’, ‘취업과 현장 지원 중심의 직업교육 성과 관리’ 등 4개 영역에 11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영역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성화고 재구조화’에서는 전자, 정보, 통신, 디자인, 영상 등 지역산업 수요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분야와 신발, 화공, 기계, 전기, 건축, 토목 등 신입생 지원이 낮은 학과를 로봇, 항공드론, ICT 융합 콘텐츠, 3D 프린팅 등 미래산업 분야로 전환한다.
특히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학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학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적성과 수준에 맞는 직업계고 학점제를 실시하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미래 전문 인재 육성’에서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활용해 직무능력 인증체제를 구축하고,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일·자격·교육과정의 일체화로 현장실무형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미래사회를 주도할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단위학교에서는 인성교육과 자존감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원역량 강화’에서는 교직 생애 단계별 전문교과 연수, 산업현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소그룹 자율연수, 전공실기 멘토링 운영, 교사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등 교원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연수와 사업을 운영한다.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교사를 선발하고,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학생 참여 중심의 교수·학습을 강화한다.
‘직업교육 성과 관리’에서는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청, 지자체, 유관기관, 지역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부산형 취업지원시스템인 ‘다잡고’ 체제를 구축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운영 성과를 평가하여 직업교육의 품질을 관리하고, NCS 기반 교육환경 구축과 중소기업·특성화고 인식개선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21일 오후 4시 시교육청 전략회의실에서 특성화고 교장과 부산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한국산업인력공단,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가졌으며, 학교에선 2월말까지 학교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수립해 앞으로 3년 동안 추진하게 된다.
박현준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중기발전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는 직업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수립했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직업교육을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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