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7억원 투입 679만8000㎡ 매입
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 진지.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토지보상에 나선다.
올해 토지보상비로 지방채 690억원, 자체재원 35억원 등 모두 72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시 사라봉을 비롯해 용담, 남조봉, 동복공원 등 4개 공원과, 서귀포시 삼매봉 및 월라봉, 엉또, 식산, 강창학공원 5개 공원에 대한 토지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도로가 없는 맹지인 어린이공원에 대해선 자체재원을 투자해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구역이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실효되는 것을 감안해 토지보상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할 수 있도록 공원조성계획 실시설계 용역을 조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9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집행관리 계획 마련과 함께, 각 행정시와 토지보상 특별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면서 토지주와 마을단위 방문 협의를 통해 토지보상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원부담을 덜기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전국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이를 도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다.
박원하 환경보전국장은 “도시공원은 도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설인 만큼, 도시공원의 난개발 방지 및 공공성 유지를 위해 일몰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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