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상판과 주탑을 연결하는 초고강도 케이블에 각각 포스코의 후판과 선재가 사용된 국내 최장 현수교인 광양 이순신대교 전경사진. <포스코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의 철강제품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후판, 선재, 도금강판(HGI), 기가스틸(980DP), 고내식강판재 등 5개 제품에 대해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등 7개 환경성 지표 모두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친환경제품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어 건축물에 환경성적표지(EPD)를 획득한 제품을 적용할 경우 녹색건축인증(G-SEED) 심사기준에 적합하면 평가시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강건재 시장에서의 수요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녹색건축인증(Green Standard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은 설계와 시공유지, 관리 등 전과정에 걸쳐 에너지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또 이번 인증을 통해 철강 생산을 위한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유통 및 재활용까지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 어세스먼트(Life Cycle Assessment) 차원에서 철강제품의 친환경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라이프 사이클 어세스먼트란 원료 및 에너지의 소비, 오염물질과 폐기물의 발생 등 생산·유통·폐기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말한다.
포스코는 “이번 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성’을 중시하는 국내외 강건재 등 철강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친환경 철강 기업으로써 이미지를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성적표지(EPD)는 소비자에게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환경친화적 소비를 유도하고자 2001년 도입한 제도로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461개의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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