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 논란에 KT 내부도 뒤숭숭

[일요신문] KT스포츠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2012년 하반기 KT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없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KT 내부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 사진=고성준 기자

31일, KT새노조는 논평을 통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도 없던 김성태 의원 딸이 공채 합격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사실상 특혜채용임이 확인된 만큼 김성태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KT새노조는 이어 “KT 외부 뿐 아니라 KT 내부에서 이번 특혜 채용 청탁 과정에 연루돼 인사 압력을 행사한 모든 KT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태 의원은 지난해 12월 “밑도 끝도 없는 막무가내식 의혹던지기의 이면에 어떤 정치적 배후와 음모가 숨어있는지는 곧 만천하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한 바 있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