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 이미지 (사진=대구국제마라톤 홈페이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오는 4월 7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참가신청을 3월 15일까지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1만 6000명이 달리는 대구국제마라톤은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육상연맹(IAAF)으로부터 7년 연속 실버라벨(Silver Label) 인증을 받은 대회다.
IAAF는 매년 국제마라톤대회 개최 결과에 대한 선수기록과 국적·인원·미디어서비스·도핑검사·계방송·코스계측·공식계시·보험·상금·전광판 등 15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지난 해 대회도 실버라벨 인증서를 보내왔다.
현재 국내에서 IAAF로부터 라벨을 부여받은 대회는 실버라벨 대구국제마라톤대회와 골드라벨의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하다. 지난 해 전세계 900여개 국제마라톤대회 중에서도 라벨을 획득한 대회는 골드라벨 56개, 실버라벨 26개, 브론즈라벨 32개에 불과하다.
IAAF가 전 세계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를 매년 평가해 골드(Gold)·실버(Silver)·브론즈(Bronze) 3개 등급을 부여한 것은 2008년 부터다. 올해부터 라벨대회는 IAAF에서 종목별 순위로 등급을 부여해 골드1~200위, 실버201~300위, 브론즈 301~400위까지로 그룹핑한다.
실버라벨은 4개국 이상 남·녀 선수가 각 7명이상 참가해야 하며, 전국 채널의 국내 중계방송 실시와 IAAF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라벨인정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마스터즈가 참가하는 하프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에 엘리트 부문으로 확대했고, 2009년부터 IAAF공인 국제마라톤대회로 열리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실버라벨 인정을 받은 이래 금년까지 7년 연속 실버라벨을 유지함으로써 국제육상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고 거리응원·공연, 마켓스트리트 등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와 함께 스포츠축제로 발전됐다.
올해 대회도 실버라벨 대회로 4월 7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풀코스의 꼬리부분과 하프코스 17km 부분의 수성네거리 반환지점을 없애는 대신 봉명네거리 쪽을 포함시켰다. 10km와 건강달리기의 1km지점을 신천대로 상단에서 신천동로 인접도로(동신교→신천교)로 변경했다. 골인지점은 종각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로 이동했다.
참가신청은 코스별 마스터즈 하프, 10km, 건강달리기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오는 3월 15일까지 대구국제마라톤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단체신청의 경우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하프, 10km 종목은 각각 50명 이상 신청시 참가비 50%, 건강달리기 30명이상 신청시 5000원 할인된다. 대회 최다 단체 참가자 및 2019번째 신청자 각 1인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김호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국제마라톤이 7년 연속 실버라벨 인정을 받아 세계적 명품대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마스터즈 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와 유명 연예인의 공연도 제공해 봄의 서막을 여는 대표 스포츠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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