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앤디 워홀, 존 F 케네디 등 세계 유명 인사들과 친구라도 되는 양 나란히 사진을 찍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불가능한 일일 터. 그런데 최근 이런 놀라운 일을 실현하고 있는 사진작가가 있어 화제다.
중국의 사진작가인 실린 류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한 듯 과거의 유명인들과 나란히 인증샷을 찍고 있다. 물론 진짜 과거로 날아가서 사진을 찍고 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절묘하게 포토샵을 이용했을 뿐이다. 가령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파티에 참석하거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진두지휘한 가두시위에 참가하거나, 오드리 헵번의 친구인 양 같이 소풍을 나가거나 하는 식이다.
2002년 시작한 ‘아임 에브리웨어’라는 제목의 이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지메이X아를 국제사진 디스커버리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