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내셔널리그 시범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 압구정팀.
[일요신문] 올해도 4월이 오면 2019 내셔널바둑리그가 개막한다. 이미 선수구성을 마친 서울·경기 지역 네 개팀(김포 원봉루헨스, 경기 바이오제멕스, 서울 푸른돌, 서울 압구정)이 2월 10일 강남구 압구정기원에 모여 시범경기를 벌였다. 작년과 똑같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라운드 풀리그를 벌였고, 서울 압구정팀이 2승 1패로 2년 연속 시범경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00만 원이다.
서울 압구정팀은 한윤용 단장과 김종수 감독이 이끈다. 2018리그에선 신생팀으로 정규시즌에 참가해 드림리그 2위 성적을 거뒀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선 준플레이오프(4강)까지 올랐지만 광주 무돌팀에 패해 챔피언결정전까진 오르지 못했다. 멤버는 ‘외대의 전설’ 박윤서(시니어), 김동한·주치홍(주니어)이 작년과 같고, 주니어 엄동건과 여자선수 정지우를 새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주니어 전준학 선수는 서울 푸른돌로 이적했고, 후보선수 배덕한은 주무를 맡으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번 시범경기를 주관한 한윤용 단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내셔널바둑리그를 앞두고 팀 간 전력도 올리고 선수들의 호흡도 맞춘다는 생각으로 대회를 열었다. 올해 새로 영입한 엄동건 선수와 정지우 선수는 주니어와 여자 부문에서 가장 강한 선수라고 믿는다. 확실한 2승 카드를 가지고 시작하는 셈이니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2019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식과 1~2라운드는 오는 4월 13일~14일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미정이다. 지난 리그는 매달 대구-화성-정선-경주-광주-인천을 돌며 17라운드 정규시즌을 진행했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