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오이 실시간 생육진단 척척… 스마트한 농사 짓는다”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곽영호)이 올해 경북지역에 주로 재배되는 토마토, 오이 등 시설 과채류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스마트팜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최근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Smart Farm)’은 유능한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농업 전후방 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스마트팜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R&D(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토마토 스마트팜(사진=경북농기원 제공)
22일 농기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해 시간과 공간에 제약없이 재배환경을 관측하고 실시간으로 생육을 진단해 작물생육을 최적 상태로 관리해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경북형 스마트팜’을 개발하는데 주력한다.
여러 분야의 전후방 기업들과 연구기관, 농업인이 협업, 실제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 스마트팜 정책․보급사업과 연계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부처와 병행 추진한다.
주요 R&D 과제로는 주력 과채류인 완숙 토마토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력강화용 대목을 선발한다. 적정 양액관리 등도 연구해 장기 수경재배 기술을 정립하기로 했다.
오이는 생산관리 전 과정(육묘, 재배관리, 병해충방제, 수확·유통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생체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생육과 영양상태 등을 실시간 진단해 최적의 생장모델을 개발한다.
아울러 참외, 토마토, 딸기, 오이 등 8개 작목의 생육, 환경, 수량, 수익성 등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DB를 구축하고 최적의 생산성 향상 모델을 개발해 3세대 스마트팜 기반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곽영호 원장은 “ICT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생육환경, 정밀진단관리 등을 통해 노동력은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지역 농업현장에 접목 가능한 ‘경북형 스마트팜’ 모델이 개발·정착돼 경북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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