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최근 문체부에서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생활체육 참여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민생활체육참여 실태조사’는 국민의 생활체육활동 참여 실태를 파악하고 생활체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다.
전국 17개 시·도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구의 생활체육 참여율(주1회 이상, 1회 운동시 30분이상 규칙적 운동 참여비율)은 80.5%로 전국 평균인 62.2%보다 14.3%가 높았고, 2017년 77.3% 대비 3.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또한 생활체육 참여율이 지난해 60%에서 77.8%로 17.8% 상승하며, 전국 7위에서 전국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대구 생활체육 참여율은 40~50%대에 머물며 전국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민선 6기 권영진 시장 취임 후 2014년 42.9%였던 생활체육 참여율이 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민운동장 일대를 사회인 야구장, 유소년 축구장 등으로 구성된 ‘도심복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고, 강변체육시설과 학교운동장 생활체육시설 등 생활권 내 공공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10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을 신설하고, 야외공원과 학교운동장 등 공개된 장소에서 운동 지도를 하는 ‘생활체육광장’ 운영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도 힘써 왔다. 극한의 모험과 스릴에 도전하는 ‘전국 익스트림 스포츠대회’와 전국 시니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친선과 화합의 축제인 ‘전국시니어 생활체육대회’ 등 대구만의 차별화된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해 왔다.
대구시는 이같은 생활체육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올해도 다양한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직장인과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인 ‘직장인 야간운동교실’과 ‘시니어 체육교실’을 신설한다.
‘직장인 야간운동교실’은 바쁜 직장인들이 퇴근 후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야간에 운영되는 운동교실이다. 올 4월부터 지역 공공스포츠클럽 4곳(금호스포츠클럽, 달서스포츠클럽, 대불스포츠클럽, 남구스포츠클럽)에서 초보자 중심의 직장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선호도 높은 종목(탁구, 배드민턴 등)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니어 체육교실’은 스포츠지도자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운동지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지역 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희망 프로그램으로 건강 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60개 경로당에 어르신 전담 생활체육지도자를 파견해 재활 스트레칭 및 근력 증대 중심의 노인성 질환 예방 및 건강 증진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포츠 동호회 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활체육 동호인 리그’를 연중 운영하고, 스포츠 동호인을 위한 대회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생활체육대축전 교류는 올해 더 확대 시행한다. 9월 경산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대구선수단은 10종목 정도 참여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시민 체육강사 및 지도자 양성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격취득 대비 강좌를 오는 4월부터 지역 4개 대학(계명대, 대구과학대, 영남대, 수성대)과 대구시체육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 4년 간 스포츠 인프라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생활체육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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