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다큐멘터리 3일’ 캡쳐
24일 방송되는 KBS ‘다큐멘터리 3일’은 제주 동문시장 72시간을 담는다.
밤낮없이 분주한 제주 동문시장은 7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미 군정이 세워준 칸막이에서 시작한 동문시장은 이제 제주의 다양한 것들이 녹아있는 시장으로 변화했다.
지난해 3월에는 30여 개의 작은 노점들이 모여 있는 야시장도 만들어졌다.
대부분 이제 장사를 시작한 젊은 청년 사장이지만 그들의 열정만큼은 동문시장 터줏대감 부럽지 않다.
또 동문시장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주식회사 동문 건물을 만날 수 있다.
1960년대 제주시를 대표하는 신식 건물이었지만 흘러간 시간만큼은 깊은 역사를 품고 있다.
대를 이어오는 국숫집과 양장점, 포목 집에 한데 모여 동문시장의 오랜 시간을 저장하는 공간이다.
상인 김민숙 씨는 “여기서는 결혼할 때 혼수, 돌아가실 때는 수의를 맞춰요. 여기는 태어나서 돌아가실 때까지가 모두 해결되는 곳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