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책협의회 “절차적 투명성·정당성 확보해야”
25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간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사진=제주도청]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25일 제주도청에서 지역 국회의원 3명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강창일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제2공항 문제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면서 “절차적으로 정당했는 지 밝혀내야 한다. 강정 해군기지를 반면교사 삼아서 진중하게 마음을 비우고 해 달라”고 말했다.
오영훈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선 절차적 투명성·정당성을 확보해 추진하는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사실관계 확인과 쟁점 해소를 위한 도 차원의 노력이 부족하다. 해결을 위해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제2공항은 도민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선 아픈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면서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제기되는 의혹들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원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제2공항이나 녹지병원 등 어려운 현안이 많고 갈등도 많다”며 “많은 현안, 제주의 사업들, 도민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선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나아가서 정당의 도움까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저는 한편으로 제주도민당 소속이고 국회에선 교섭단체가 아니어서 무소속이다. 민감한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걸리는 것은 거리를 두고 제주도의 복리를 위해 초당적으로 전념하겠다는 각오”라면서 “세분의 국회의원과 집권여당에서 도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지난 2017년 6월14일 이후 20개월만에 열렸다. 정책협의회에선 ▷제2공항 추진 ▷녹지국제병원 추진 ▷규제자유특구 조성 등 제주지역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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