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옌타이) 산업단지 통상 협력 교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장 다이링 부시장. 사진=옌타이시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한중(옌타이) 산업단지 기자설명회 및 통상협력 교류회’가 열렸다. 이날 교류회는 중국 옌타이시 인민정부와 산둥성 상무청 주관으로, 한중FTA 시범지역인 군산 새만금 지역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기업인들의 투자 진출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배호열 새만금개발청 투자전략국장, 서우태 한국무역협회 실장, 임채열 한중교류협회 실장 등 대중 무역 관계자와 장 다이링 부시장, 천싱즈 부비서장, 자오즈신 부주임 등 옌타이시, 산업단지 주요관계자와 국내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한중(옌타이) 산업단지는 2015년 12월 발표된 한중 FTA 협정 내용을 기반으로 한국과 경제협력에 중점을 두고 2017년 정식 개장한 산업단지다. 총 면적 80.4㎢에 걸쳐 2곳의 핵심구와 2곳의 확장구로 조성됐다. 핵심구에는 스마트 제조업 및 물류, 신에너지 분야가 들어섰고, 확장구에는 생명과학 및 바이오, 의료 분야가 집중됐다. 현재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두산, CJ CGV 등이 한중(옌타이) 산업단지에 진출해 있다. 이 외에도 중국 국무원의 정책에 힘입어 금융,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활발한 협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번 한중(옌타이) 산업단지 통상 협력 교류회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한중(옌타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공업용지 임대, 공장 증축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세제 감면 및 비자면제(144시간 체류시) 등 제도적 혜택이 제공된다.
한중(옌타이) 산업단지 측은 오는 2025년까지 국내 기업 100여 곳 이상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총 20억 달러(약 2조 2500억 원)의 투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장 다이링 부시장은 “옌타이 중한산업단지는 중국과 한국 양국 경제협력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우대 혜택을 통해 기업과 인재를 유치해 양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