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 대한 최초 ‘인문학사전’ 발간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한복 연구를 종합한 ‘한복인문학사전’을 발간했다.
올 하반기 한복진흥원 개관을 앞두고 한복의 인문학적 이론정립과 한복문화산업의 허브 구축을 위한 기초작업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한복인문학사전’ 발간은 한복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한 성과로 한복을 통해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복인문학사전은 한복의역사, 한복의 특징, 궁중한복, 우리민족의 한복과 생활을 담고 있다.
한복인문학사전(사진=경북도 제공)
26일 도에 따르면 343개의 표제어는 문학(민담, 전설, 속담, 민요, 시, 고전시가), 역사, 미술작품, 의궤 및 고서, 민속(관혼상제, 연희) 등에서 한복과 관련된 문화요소를 선정해 ‘가나다’ 순으로 배열, 한복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도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돼 있다.
박현주 한복기술진흥원 원장 등 한복학 전문가와 남경미 원광대 교수 등 분야별 인문학 전문가가 편찬위원과 집필진으로 함께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0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경북도는 한복에 대한 최초 인문학 사전 발간을 통해 한복진흥의 기초서로 정보 제공 및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복이 새롭게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 한복산업진흥에 새로운 마중물 역할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한만수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복인문학사전은 한복을 직물, 제작, 디자인 등의 실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한복에 녹아 있는 우리 민족의 혼과 얼 등 정신문화적 면과 인문학적 면을 모두 살펴 총제적인 시각으로 한복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했다”며, “이 책을 통해 한복에 대한 인문학적 인식이 더욱 확대되고 경북도가 대한민국 한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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