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정관애국지사 추모탑 앞(정관박물관 내)에서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연구센터)가 시험연구 생산한 미역의 시연·품평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보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2월 9일 대변항 실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시식·품평회다.
지난 대변항 일원에서 실시한 품평회에서는 지역민 약 100여명이 참여하여 의견을 주었으며, 품평 참여자 약 80%이상이 미역의 색택, 향이 우수하고, 식감이 쫄깃하고 맛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장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물살이 세고 일조량이 풍부해 미역이 자라는데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장미역·다시마 특구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미역으로 기록되는 등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기장지역은 기후변화 등 연안해역 환경변화로 미역종자 생산 즉 가이식이 중단돼 본양성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센터는 전통 기장미역의 명성을 되찾고자 해상수온대별 수층조절 등을 통한 가이식 방법 연구를 통해 기장미역의 One-Stop 생산체제(종자생산~양식~수확)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시연·품평회를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향후 시험연구와 품종개발에 적극 반영해 기장미역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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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5.01.03 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