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썰전’ 캡쳐
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2차 북미정상 회담 결렬에 대해 토론했다.
박형준 교수는 “국제 사회의 근원적 회의인 ‘북한이 과연 비핵화 의지가 있느냐’ 하는 국제적 불신을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철희 의원은 “이번 ‘북미 정상 회담’이 복싱 2라운드라면 3라운드에는 어떻게 할 게 좋은 지 얘기하는 게 낫지 ‘레슬링으로 바꿔’ 이런 태도는 안 된다. 트럼프나 미국이 갖고 있는 넘버원 국가의 오만함이 있는 것 같다. 미국이 강대국인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나 김정은 위원장도 이런 관계를 읽어야 한다. 조금 더 숙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중국 얘기하니 재밌는게 생각난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을 언급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뜨끔했을 것이다”며 웃었다.
한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회담이 결렬은 됐지만 얻은 성과도 있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를 더 강화해서 북한을 압박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게 있다. 또 한미군사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중단을 얘기했다. 남북, 북미 협상이 결렬되면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는게 걱정이었는데 안정성을 가지게 된게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에 대해 “더 필요하지 않다. 북한 주민도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 김 위원장과 가까워지면서 내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그들만의 관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