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지난달 19일 오후 6시30분께 중구 동성로의 한 골목에서 지적장애 3급 A씨와 부딪친 후 협박해 현근 17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A씨의 아버지 휴대전화로 출금 문자메시지가 들어오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 조사에서 문제의 남성과 부딪친 A씨는 “내가 말기 암 환자인데 부딪쳐서 죽을 수도 있으니 책임져라”는 협박을 못 이겨 현금자동출금기에서 3차례에 걸쳐 170만원을 찾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화면을 확보하는 한편 용의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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