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과수산업육성 사업에 103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FTA 등 시장개방 확대와 국민 소비패턴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다.
이는 지난해 965억원 보다 7% 증액된 규모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생산단계에서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수·관비시설, 비가림 하우스, 품종갱신, 재해예방시설, ICT융복합 장비 등 시설현대화 분야에 575억원을 지원한다. 과수주산지 내 용수원 개발, 경작로 개설 등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138억원, 농작업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생력화 장비 지원, 노동력 절감 분야에도 11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출하 및 소비단계에서는 수확 후 과실의 상품가치 유지 및 출하조절을 통한 수급안정을 위해 농가형 저온저장고 및 과실 장기저장제 지원에 80억원, 경북 과실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과홍보행사에 6억원을 지원해 어렵게 생산한 지역 과실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기후변화 및 수입과실 증가, 소량·소포장 위주의 소비패턴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리, 한라봉 등 대체과수 육성 등에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아울러 사과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저품위과(低品位果)를 시장에서 격리하기 위해 수매비용 53억원을 지원하고, 과수 무병묘 및 우량 품질묘를 과수농가에 효율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12억원을 투입, 종자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도 홍예선 친환경농업과장은 “경북도는 국내 최고 과수주산지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며, “사업을 지원받은 농업인들도 투입된 예산 대비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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