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는 택시요금 변경 시행 고시와 함께 오는 18일 자정부터 12.5% 인상된 택시요금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택시요금 조정(변경) 안이 택시업계의 요금변경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구미시대중교통실무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심의 가결됨에 따라서다.
구미시의 택시요금 변경(인상)은 경북도 택시요금 조정(변경) 시달(2월19일)에 따라 지난 2013년 6월1일부터 현재까지 시행해 온 요금을 6년만에 조정(변경) 시행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중형택시 기준 거리운임(2㎞까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거리운임 139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시간운임(15㎞/h이하 주행시) 33초당 100원(변동없음)으로 약 12.5%의 인상된다. 운임·요금의 기준 및 요율은 경북도가 결정한다. 시군은 경북도가 결정한 기준 및 요율에 따라 지역실정에 맞게 복합할증 및 시계외할증에 대하여 조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는 2차에 걸쳐 택시업계 간담회를 통해 기존의 복합할증(주행 및 복합)은 변동이 없이 그동안 민원이 많았던 시계외 할증의 버튼기능을 삭제하는 의견을 마련했다. 택시업체(법인) 및 개인택시구미시지부에서는 복합할증에 시계외할증을 포함하는 택시요금 변경 신고를 지난 8일 구미시에 신고했다. 현행 구미시의 복합할증은 2㎞이후 10㎞까지 38% 할증, 10㎞이후 55% 할증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9일 관내 미터기 계량소를 통해 개정된 요금체계의 미터기 시뮬레이션을 했고, 개정전 미터기와 개정된 미터기를 장착한 택시에 공무원 6명을 3개 차량에 동승시켜 차량 실측했다.
한편 택시업체 및 개인택시는 이달 18~22 택시미터기로 모두 교체하고 환산된 요금 조견표를 기준으로 요금을 받게 되며, 차내에 환산 조견표를 비치하게 된다. 구미시는 시민들의 택시요금 이상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홈페이지 및 언론, 버스승강장 BIS, 시전광판, 안내문 배부 등 대시민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 이창형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6년 동안 동결된 요금을 업계의 경영상황 및 근로자 처우 개선,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화 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혼란이 없도록 택시업계에 지속적인 지도와 함께 대시민 홍보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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