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로지원 200억원 목표…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지원확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판로지원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사업으로 기획한 경북형 사회적기업종합상사(단장 이원찬)가 110억원의 판로지원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6년 5월 개소한 이래 2년 6개월 만이다.
(자료=경북도 제공)
경북도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는 ‘스스로 돕는 사회적기업 공동체’라는 슬로건으로 판로지원, 공공시장 진출, 대기업 연계협력, 사회적가치 창출, 기획 및 경영지원 등을 목적으로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설립, 2016년 43억원, 2017년 9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80%이상 증액된 200억원을 목표로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전반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기업의 특성상 공공기관 우선구매가 중요한 만큼 매년 200곳 이상의 공공기관을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고 2017~ 2018년 2년간 공공시장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12건의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홍보 전시판매장 운영, 공공구매 설명회 등을 통해 연간 80억원을 달성하는 등 윤리적 소비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5월 경북우정청과의 협약으로 기업들의 어려운 문제였던 물류비용을 절감해, 우체국 쇼핑몰에 40곳을 입점시키며 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해 9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 사회적기업 제품판매 및 홍보관을 설치한 후 월 평균 1000만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설 명절 전후 특판 행사를 통해 3억5000만원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민간시장 대상으로 착한소비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대기업 구매 바이어와 함께하는 판촉전 및 협력사 등록지원으로 원재료, 식재료 등 30억원 규모의 판로지원을 했다.
올해는 대기업 연계 협력사업 확대, ‘청년 상사맨’ 운영, 우체국 쇼핑몰 ‘경북 전용관’설치, 사회적경제기업 ‘유통 직거래 판매장’ 조성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110억원에서 82% 상향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찬 사업단장은 “현재 국내총생산량대비 사회적경제 비율이 1%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사회적경제 확대 추세로 볼 때 국내 사회적경제의 잠재적 성장시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라며, “시장 판로와 함께 참여하는 민관의 다양한 기업들에게 전문적 기술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성장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좋은 모델이 있으면 지체 없이 현장에 도입, 성장과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시장개척과 판매촉진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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