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주농협, 영천 화산농협, 영천농협 등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은 주산지 중심으로 품질경쟁력 및 생산혁신 역량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통합마케팅 조직과 계열화를 통해 시장교섭력과 지역단위 자율적 수급조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경영체에는 주산지 협의체 운영 및 기계장비 지원, 수확 후 제품의 품질개선을 위한 선별장, 저온저장고 설치 등을 위한 사업비가 1곳당 2년간 총 10억원(자부담 10% 포함)이 지원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7개 시도의 31개 경영체가 신청해 농림축산식품부의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25개 경영체의 주산지 특화품목이 선정됐다. 이중 경북도가 신청한 5개 품목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남상주농협(사과)은 상주시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26%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주산지 농협이다. 소(小)과·낱개포장 확대로 소비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고 신품종 육성 및 자동선별기와 저온저장시설 구축 등으로 사과 품질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영천 화산농협(마늘)은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마늘종구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천시 마늘재배 면적의 2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관농협이다. 마늘 우량종구 생산 및 보급 확대를 위한 농가 교육 및 컨설팅, 트랙터·선별기 등 공동이용 농기계 구입, 품질개선을 위한 저온저장고 설치를 통해 마늘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성을 높이고 고품질 우량종구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영천농협(포도)은 경북 포도 생산량의 26.7%를 차지하고 있는 영천시 대표 포도 주관농협으로, 포도 중량 선별·포장라인 구축, 공동이용 농기계 지원으로 생산비 절감, 생산성 향상 및 품질제고에 기여한다. 특히 저온저장고 신축을 통해 수급조절 능력을 개선, 농가조직화를 확대해 포도(샤인머스켓) 생산농가의 규모화 및 조직화를 견고히해 산지유통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의성 다인농협(복숭아)은 전체 복숭아 재배면적이 600ha로 의성군 관내의 서부지역을 관할하는 주산지 농협이다.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이용해 복숭아의 당도가 적기일 때 수확해 불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하고 공동선별시설장 건립을 통해 품질향상을 극대화해 농가소득을 증대할 계획이다.
고령 쌍림농협(마늘)은 2018년 기준 마늘 재배 농가는 805호, 관내 마늘 재매면적이 439ha로 2016년 대비 173% 증가, 생산량은 9810t으로 239%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쌍림농협은 공동이용 농기계를 구입해 인건비 절감과 생력화를 달성하고 수확 후 관리 현대화 설비, 마늘 선별기 확충 및 저온저장고 신축으로 마늘을 소포장 상품화로 대형 유통센터·도매시장 등 다양한 출하처를 확보, 연중 안정적인 수급조절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밭작물공동경영체 공모사업에 지난 2016년부터 의성 마늘, 영주 생강, 청송 콩, 예천 참깨 등 11개 품목 19곳(올해 5곳 포함)가 선정돼 국비 95억원을 확보, 추진 중에 있다. 2020년까지 22곳으로 확대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주산지 중심 밭작물 시군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공동경영체를 적극 육성·발굴해 농업인이 생산한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개척과 수취가격 향상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경북도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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