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대표 18개 팀 출전…13일 개막 17라운드로 치러
2018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17라운드 대회장 전경.
서울 푸른돌·서울 KIBA·서울 압구정·경기 바이오제멕스·김포원봉루헨스·화성시·인천 SRC·아산 아름다운CC·부산 이붕장학회·울산 금아건설·전라남도·전북 아시아펜스·순천만국가정원·제주특별자치도까지 14개 팀은 같은 이름으로 참가한다. 대구 덕영팀은 대구바둑협회, 광주 무돌은 광주시로 명칭만 바뀌었다. 충청북도와 강원 Tumorscreen 두 팀이 빠지고, 대전광역시와 함양 산삼팀이 새로 진입했다.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양대 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엔 총 17라운드가 치러지며 팀당 153경기, 대국 수는 765국이다. 각 팀 소속리그는 개막식 추첨에서 결정한다. 전기대회 포스트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양 리그에 분산하고, 시·도 연고지 중복팀도 양 리그로 분산 배정한다.
선수는 주니어 선수(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 남자), 시니어 선수(만 40세 이상 남자), 여자 선수 (만 18세 이상)로 구성한다. 바둑전문학교 소속 학생은 나이 제한 적용을 받지 않으며 시니어 선수 대신 여자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의무 출전 경기 수도 바뀌었다. 후보 선수 최소 출전 경기수도 최소 5경기에서 7경기로 바뀌어다. 시니어 후보가 있는 팀 여자 주전선수는 정규리그 전체 라운드에서 9경기 이상 나와야 한다. 올해부터 팀과 선수가 표준계약서를 체결하고 그 내용을 대한바둑협회에 의무적으로 알리고 계약 현황은 리그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시해야한다.
자유계약이라도 내셔널리그 선수는 프로기사가 되어 참가자격이 없어지거나 개인사정으로 팀을 옮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전년도 체제가 유지된다. 단장과 감독 선수간 유대감이 돈독하고 소속감이 남다르기도 하지만, 이미 구단제가 정착했고, 팀이 선수와 직접 계약하는 제도적인 이유도 있다.
18개 팀 중에선 경기 바이오제맥스, 김포 원봉루헨스, 대구바둑협회, 서울 푸른돌, 울산 금아건설, 전라남도가 우승후보에 손꼽히는 강팀이다. 6강 외에도 올해 주니어 선수들 전력은 대체로 균일하지만, 팀마다 여자와 시니어 선수들 실력 차가 큰 편이다.
대한바둑협회 박종오 사무처장은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내셔널리그가 더 많은 바둑인이 참가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올해도 지역투어는 전국을 돌며 진행한다. 3라운드부터 6라운드가 열리는 5월 셋째 주는 제주도 투어도 연다. 고생만 하는 단장님들을 위한 이벤트대회도 열고 일반 관객들도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지역투어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시상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개인 시상으로 나뉜다. 정규리그는 양대리그 1위 두 팀이 1000만 원씩 받는다. 포스트시즌은 우승 2000만 원, 준우승 1000만 원이다. 개인시상은 MVP, 다승상, 감독상 등이 있다. 작년 최종 챔피언은 서울 KIBA였다. 봄기운을 받아 시작하는 내셔널리그, 올해는 어떤 팀이 멋진 결실을 거둘 수 있을까?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