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캡쳐
11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포항 바닷가에서 날린 풍선이 일본에 도착한 사연이 공개된다.
바다 건너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한국에서 멋진 선물이 도착했다”며 날아온 제보가 있다.
선물의 정체는 풍선이다. 풍선 위엔 선명한 한글이 적혀 있는데 누군가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소원이 담겨 있다.
두 달 전, 집 근처 신사에 들렀다 소나무에 걸린 풍선을 발견한 오카다 요시코 씨. 풍선에 적힌 글씨가 한글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곧장 한글을 공부하는 이웃 주민 다카하시 도키코 할머니에게 달려갔고 다카하시 할머니의 도움으로 소원 풍선임을 알았다고 한다.
풍선에 적힌 한국 주소를 찾아간 제작진. 그곳에서 풍선을 날린 주인공를 만날 수 있었다.
일본까지 날아간 풍선의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는 김학수 할머니. 일본의 다카하시 씨가 보낸 편지 덕분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단다.
풍선에서 시작한 특별한 인연으로 이제는 서로 안부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어떻게 풍선은 터지지 않고 한국에서 일본까지 날아갈 수 있었을까.
국경을 넘어 우연과 기적이 만들어낸 소중한 인연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경기 안산 서서 똥 싸는 개와 두 발로 점프하면서 똥 싸는 개, 연필 하나로 종이에 인물을 담는 남자, 경기 광주 CCTV에 찍힌 의문의 강아지 실종사건 등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