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1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164회는 ‘김 탐정’의 잔혹한 시나리오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 3월 17일,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피살사건 피의자로 일명 ‘김 탐정’이 체포됐다.
위치추적기와 드론까지 동원해 끈질기게 누군가를 쫓고 있었다는 김 탐정.
체포되기 전 날인 3월 16일, 이희진 씨의 동생 이희문 씨는 부모님과 좀처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다.
이 씨 부모 집을 찾은 경찰은 비밀번호가 바뀐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난 후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머니 시신을 발견한다.
아파트 CCTV를 통해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확인한 경찰은 바로 다음날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피의자 중 한 명인 김다운을 검거한다.
이후 김다운은 이 씨 아버지를 유기한 사실도 털어놓았는데 범행현장에 그와 함께 있었던 중국동포 3명은 이미 출국한 후였다.
김다운은 이희진씨 아버지에게 1만 8000불, 한화로 약 2000만원 정도를 투자하고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의 거래 내역뿐만 아니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조차 없었다. 김다운은 1년간 끈질기게 이씨 형제의 부모를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토록 형제의 부모를 쫓은 이유는 무엇이며 김다운과 이 씨 형제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2016년, 잘 나가는 주식투자 사업가로 각종 매체에 소개되며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명이 더 익숙한 이희진은 그 해 9월 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후 검찰은 범죄수익으로 벌어들인 이 씨 명의의 재산들은 몰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몰수된 재산 말고도 이희진이 체포되기 전 다른 곳에 미리 재산 일부를 은닉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들이 이어졌다.
특히 형제가 구속되기 전 카니발 차량에 5만 원 권을 가득 싣고 어딘가로 숨기러 갔다는 증언이 복수의 제보자들에게서 나온다.
이에 이번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희진 씨 부모 피살사건 미스터리의 진실과 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또 이희진 형제 투자사기 사건이 이희진 부모 피살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헤치고 이희진 형제가 숨겼다고 알려진 재산의 실체와 이를 둘러싼 각종 소문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