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던 이 뽑듯 한목소리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밀어냈지만 거대 야당의 모습은 그다지 평온해 보이지 않는다. 우선 ‘60세 이상 용퇴론’과 ‘5·6공 인사 청산론’으로 점화된 당의 내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 요청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아직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상태다. 당장은 최근 재해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텃밭’ 영남지역의 민심을 수습하는 것도 보통 큰일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최병렬 대표는 지난 13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미국 정부 인사들과의 회동 등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하는 그의 머릿속이 꽤나 엉켜있을 법하다.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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