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개선사업 25곳, 남녀공용화장실분리 46곳 등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공중화장실 개선사업’, ‘남녀 공용화장실 분리사업’, ‘안심공중화장실 선도사업’ 등에 총 5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더 아름다운 화장실을 제공하기 위해 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개선사업은 매년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공중화장실을 확충·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포항시 등 13개 시군 총 25곳에 총 사업비 44억8000만원을 들여 도내 주요 관광지 및 유원지 등 이용객이 많은 장소에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고 노후 공중화장실을 개·보수한다.
장애인 및 어린이 전용화장실, CCTV, 안심비상벨, 기저귀교환대 설치 등 안전 및 편의시설도 갖춰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남녀 공용화장실 분리사업의 경우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민간 공용화장실의 남녀분리 문화 확산을 위한 전국단위 사업을 추진, 국민의 안전과 편의 제고를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전국 452곳 민간 남녀공용화장실 개선에 국비 22억6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사업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식은 지자체별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신청 받고 선정된 사업자에게 화장실 남녀분리 설치비용의 50%(최대 1000만원 지원)를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23개 시군 각 2곳씩 총 46곳을 대상, 남녀공용화장실 분리사업을 시행한다. 현재 시군에서 지원대상자 공모를 진행 중이며, 지원신청자 중 적정대상자를 확정해 시군별로 분리사업을 추진한다.
안심공중화장실 선도사업은 공중화장실 범죄 증가 및 국민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선도지자체를 지원해 안심화장실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올해 특별교부세 20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중화장실 이용상 안전 위해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종합적인 범죄예방시스템(시설, 디자인, 장비 등)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성과 사례를 공유해 지자체와 민간의 자발적 참여 및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유도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행한다.
행정안전부 공모(3~4월, 1·2차 심사 결과)에 선정된 11개 지자체 중 경북도는 2개 시군(포항시, 영덕군)이 최종 선정, 특교세 4억원을 확보했다.
한편 경북도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조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 혁신과제와 도정 주요사업으로 등재해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박기원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최근 화장실에 대한 큰 인식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경북도는 이에 발맞춰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아름다운 화장실을 제공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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