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30일 한동대 현동홀에서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사는 포항, 어떤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소통특강을 했다.
이날 이 시장은 “지역발전소가 지진 촉발을 일으킨 인위적 재난이며 국가가 원인 제공자인 만큼 피해주민의 배·보상 문제를 비롯해 주거불안, 도시이미지 손상, 인구유출, 경기침체 등 엄청난 직·간접 피해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열발전소뿐만 아니라 CO2저장시설에 대한 안전 폐쇄와 철저한 사후관리는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스위스 지진서비스(SED)와 같은 지진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진전문 연구소 설립’과 국외 전문가와 지자체 추천 전문가를 투입해 정밀조사와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피해구제와 국가주도 도시재건, 경제활력 복원, 재정지원 특례 등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산업단지 지원을 통한 기업유치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 발굴, 지진방재인프라 구축 사업 등이 정부 추경예산 또는 국가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청와대에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산업구조 다변화와 경제살리기 최우선 ▲개발과정에서 소외된 환경문제 및 도시구조 개선 ▲문화·교육·체육 SOC 등 생활밀착형 복지 실현 등 3대 핵심사업들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을 위해 빠짐없이 챙겨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강덕 시장은 “70년 포항은 그동안 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고 성장시켜 왔으며, 지금 어느 때보다 함께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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