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글판 설치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군민들과의 인문학적 감성소통을 위해 버스정류장, 공원, 도서관 등 176곳에 창작시와 따뜻한 희망문구 등을 담은 ‘인문학글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리원자력본부 사업자지원사업의 공모에 선정되어 3,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장군은 ‘인문학글판’ 조성 사업에 나섰다.
‘인문학글판’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따뜻한 감성, 꿈과 희망의 내용 등을 이미지와 함께 글판으로 제작하여 설치하는 것으로 기장군 5개 읍․면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105개소, 공원 15개소 등 군 곳곳에서 기장군민들에게 따스한 감성을 선물한다.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은 지난해 9월 군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창작시 공모전 당선작 24점을 비롯해 기장문인협회에 소속된 지역시인의 창작시 재능기부 작품 20점이 시와 어울리는 디자인과 함께 재탄생돼 설치돼 있다.
특히 동해선일광역, 동부산 북카페 이터널저니, 연화리 젖병등대 등 기장의 명소, 특산품 등의 기장 스토리텔링 작품 17점은 전문삽화로 꾸며져 보는 재미를 더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공원 인문학글판은 동부근린공원, 백두공원 등 총 15개 장소에 70개의 꽃잎 형태 디자인으로 글판을 설치하여, 공원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우리 삶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답고 소중한 글귀로 채워져 있다.
감성적 글귀를 통해 군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삶의 여유를 제공하고자 대라다목적도서관 정문 입구에 ‘기장감성글판’을 설치해, 도서관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올해는 더 많은 군민들이 인문학 감성을 함양 할 수 있도록 작년 스토리텔링작품 17점(스토리텔링협의회), 창작시 공모전 당선 작품 8점을 액자로 제작해, 관내 전시공간이 있는 기관 및 단체에 전시를 진행하여 더 많은 군민들이 인문학글판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전시회를 진행했다.
일광역을 기준으로 시작한 인문학글판 작품전시회는 기장역, 오시리아역을 향해 순회 전시할 예정이며, 철도역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통해 높은 호응을 얻고자 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바쁜 일상속에서 글판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철도역을 비롯, 기장군 곳곳의 글판 순회전시와 함께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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