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아열대성 대표작물 바나나를 직접 보고 수확해 볼 수 있는 ‘포항시 바나나 체험농장’이 열렸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포항지역이 일조량이 높고 겨울철 기온이 따뜻한 것에 착안해 아열대 과수 재배 적합지로 판단, 지난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설하우스를 조성해 한라봉 500주와 바나나 400주를 식재했다. 올해 1월부터 바나나가 성공적으로 착과하기 시작해 5월 본격적인 수확시즌에 맞춰 ‘체험농장’을 개장한 것.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청년농부, 귀농인 대표 등이 참석해 체험농장 지정서를 부착하며 개장을 축하했으며 어린이집 원생 120여 명과 함께 참여한 바나나 수확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한상훈 농장주는 “가장 먼저 해가 뜨고 일조량이 풍부한 포항지역은 오히려 제주도보다 한라봉이나 바나나 재배 여건이 뛰어나다”며 “52만에 이르는 소비시장을 갖고 있어 물류비 절감 등 유통 여건까지 고려하면 친환경 국내산 아열대 과일 생산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를 믿고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업인과 성공으로 이끈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미래 6차산업의 근원인 농업이 우리포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행안부,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협약 체결
(사진 = 포항시 제공)
행정안전부는 9일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2019년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선도사업’에 참여하는 11개 지방자치단체를 발표하고 경찰청, 해당 지자체, 한국셉테드학회와 함께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화장실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포항시를 포함한 11개 지방자치단체의 공중화장실 안전개선 사업을 지원, 안전한 화장실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타 지자체로 화장실 안전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참여 지방자치단체의 선정은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신청한 23개 지자체의 사업계획 중 공중화장실 관련 학계 및 시민단체 전문가, 범죄예방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지원단’의 1차 서면 심사와 면접방식의 2차 컨설팅 심사를 통하여 최종 선정됐다.
이날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조성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앞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 관련 사업의 발굴·추진, 모범사례 조성, 공중화장실과 공중화장실 주변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예방‧대응, 자문 지원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내용은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범죄예방 디자인 기법을 적용한 공중화장실의 구조, 조명 및 채색 개선, 경찰관서나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비상벨‧CCTV 설치를 통한 비상대응 체계구축 등이다.
포항시는 지난 3월26일 공중화장실 등의 디지털성범죄 예방 조례를 제정해 주민안심 화장실 조성 등에 대한 추진의지를 확고히 하고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업체계를 유지해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사업이 규모는 작지만,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모범적인 국민안심 공중화장실을 조성하는 선도사업”이라며 “처음 시작하는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둬 점진적으로 모든 지자체에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1회 경북도 권역별 인구정책 대토론회 개최
(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함께 ‘아이가 행복입니다’라는 주제로 ‘제1회 경북도 권역별 인구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강덕 시장과 서재원 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을 비롯해 시민, 전문가, 관련기관, 시군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재구조화된 정부 정책 기조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인구변화 전망에 기초한 경북 동해안권 도시의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1부 주제발표에서 이삼식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은 모든 세대의 삶의 질 제고 및 포용 국가 실현을 위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인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노후, 인구구조 변화 대비 사회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중앙-지방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정부 대응책으로 인구 다운사이징에 대비한 일본 도시재생사례인 ▲폐교를 활용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빈집을 개조한 워크 인 레지던스 ▲가미카쓰정의 잎사귀 비즈니스 등을 통한 틈새사업 발굴으로 외지의 예술가·이주민·청년층 등을 유입하는 인구 정책을 제안했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최진호 아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 패널로는 김수연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연구원, 이수연 경북대학교 교수, 강병덕 한동대학교 교수, 홍필남 (사)한자녀더갖기운동본부 본부장이 참석했다.
토론은 ▲남녀가 동등하게 일하고 함께 돌보는 성평등정책 실현 ▲예산 평가를 통한 균형적 배분 ▲지역 인구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 ▲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 마련과 범시민적 저출생극복 프로젝트 등 전문가와 시민들의 심도있는 의견 제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도 3무 교육복지정책, 신혼부부 행복주택, 청년창업지원 등 2040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생적인 노력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출생률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마음성장학교 운영
(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8일 대송중학교에서 ‘마음성장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마음성장학교는 청소년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인식 향상과 효능감 증가, 정신건강증진 및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해 경북도가 교육청과 연계해 작년부터 운영하는 학교기반 정신건강 사업이다.
포항시 남구 마음성장학교는 지난해 시범 운영됐던 송도중학교, 유강중학교, 영일고등학교와 올해 추가로 선정된 대송중학교가 있으며, 청소년 대상 교육으로는 정신건강교육 ‘마음 들여다보기’와 ‘디지털 리터러시’ 및 자살 예방 교육 ‘보고 듣고 말하기’가 진행된다.
교사 대상 교육으로는 ‘청소년기 자해행동 이해 및 개입방법’과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이 확대 실시되며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식 개선을 돕는 마음성장 퀴즈대회가 진행돼 최후 3인에게는 학교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홍영미 건강관리과장은 “마음성장학교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심층상담 및 선별검사, 집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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