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이탈리아의 소나무 숲에 반짝이는 거대한 구조물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존 그레이드의 설치미술작품인 ‘저수지’로,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야외에 설치된 샹들리에처럼 보인다.
5000개의 투명한 ‘물방울’로 이뤄진 이 작품은 자연과 교감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비와 눈을 시각화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레이드는 “나는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 따라서 내 작품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가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그는 “나는 이번 작품인 ‘저수지’를 통해 비가 나무를 통과해 아래로 여과돼 떨어지는 웅장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의 물방울에 고이는 물의 양은 총 360㎏ 정도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