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아름다운 세상’ 캡쳐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12회에서 박희순(박무진), 오만석(오진표)가 만났다.
이날 박희순은 병실에서 오만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만남을 가졌다.
오만석은 “솔직히 학교 책임자로서 선호 일로 저 역시 고통이 많습니다”고 말을 꺼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고통이요”라는 되물음에 서동현(오준석) 얘기를 꺼냈다.
오만석은 ‘오해’라고 했지만 박희순은 “오해면 풀고 아니라면 밝혀야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만석은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것을 유감이라고 전했다.
또 기자와의 사적인 감정을 언급하며 “저하고 개인적으로 쌓인 감정이 있습니다. 절 찾아와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믿고 안 믿고는 선호 아버님 마음이지만 녹취록도 있습니다”고 말했다.
박희순이 관심을 가지지 않자 오만석은 “학교 차원에서 어떻게든 돕고 싶어 뵙자고 한건데 어떻게 얘기가 이렇게 됐습니다. 선호 부모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남지만 이제 소모적인 분쟁은 멈춰주면 좋겠습니다. 서로 보듬고 상처를 어루만져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희순은 “뭔가 잘못 알고 계시네요. 우린 정의구현 위한 투쟁하는 사람도 아니고 거창한 미래를 꿈꾸는 사람도 아닙니다. 이제 중3인 아들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건지, 누가 진실을 덮은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고 말했다.
결국 오만석은 “선호아버님, 그러다 자칫하면 쓰러져서 영영 못 일어나십니다”고 협박했다.
이에 박희순은 “내가 쓰러지면 아내가 일으켜 세울거고 아내가 쓰러지면 제가 일으켜 세울겁니다. 둘 다 쓰러지면 우리 수호가 일으켜 세울겁니다. 주변에 일으켜 세워줄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을 밝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