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서 최종 결정
- 광역시 세계유산 보유 최초 될 것
도동서원(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사진=달성군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달성군은 도동서원(구지면)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는 이날 문화재청에 도동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에 대해 세계유산목록 등재 권고를 통지했다.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의 서원 9곳은 ▲도동서원(대구 달성)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이다.
이번 이코모스 심사평가서에는 한국의 서원 9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 모두를 등재(Inscribe)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됐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계획 등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권고안에 따른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도동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대구는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세계유산에 반드시 등재되도록 최종 등재 시점까지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조해 군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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