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4일 상해 등을 포함한 리벤지 포르노 협박 혐의를 받는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일요신문] 구하라 전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최종범이 사과문을 공개했다.
14일 최종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친구, 지인 및 저를 좋아하고 아껴주시던 주변 분들에게 기존 카카오톡 계정이 사라져 연락할 수 없었고 답을 할 수 없었다. 인스타그램 DM 역시 계정 문제로 한동안 확인이 어려웠다. 긴 시간 심려끼친 점, 걱정하고 서울하게 해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지인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저를 믿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샵, 지지해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저의 과오를 평생 뉘우치며 살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주변 분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준비한 샵을 이번에 오픈하게 됐다.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항상 그랬듯이 저의 업, 미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샵 오픈 소식을 알렸다.
최종범은 “다시 한번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한편 최종범은 전 여자친구인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으며,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30일 열린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