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유발 민간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청 전 직원의 청렴의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권 시장은 최근 비리에 대한 연대책임을 강조한 데 이어 16일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부서원 전원 책임과 인사상 불이익, 비리 유발업체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등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청가족 대부분이 청렴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으나, 일부 공무원이 조직 전체에 오명을 씌우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는 분명 우리 전체의 일이고,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현안토론 주제인 ‘2019 반부패 청렴시책 추진 계획’ 과 관련, 부서별 우수시책을 보고 받고 참석 간부공무원과 반부패 청렴서약서에 서명했다.
이어 권시장은 “부패·비리와 관련된 문제가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청렴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했고, 나름 효과가 있었다”면서 부패 근절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비리 연대책임’에 대해 “앞으로는 팀단위, 과단위로 연대책임을 묻되 사전에 감사관실이나 시장직소제를 통해 예방대책을 세워달라고 이야기 한 부서는 면책되나, 그렇지 않을 경우 팀원·과원이 비리에 연루됐을 경우 그 과 전체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제도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 발주공사 참여 민간업체 중 비리 유발 업체에 대해서는 “시 발주 사업에서 영구적으로 배제 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고, 시에 있는 계약심사제도를 활용해 근절 할 것”이라며 “만약 업체 임원이 업체명을 변경하거나 사업자등록증을 따로 만드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그 비리업체를 추적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 것”을 요구했다.
또 “퇴직공무원들이 후배공무원들을 부정·부패로 이끌고 있다. 차단 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그럴러면 내부적으도 청렴 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퇴직공무원들에 대한 집중관리제와 우리를 비리로 유혹하는 외부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부분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을 비리로 이끄는 비리유발업체는 일체 예외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제도’를 강력하게 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시장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청렴마인드 함양’과 같은 소프트웨어적 접근도 필요하지만, 아울러 ‘부패유발요인’을 원천봉쇄하는 시스템, 즉 하드웨어적 접근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우리 시만의 특별하면서도 강력한 제도 마련으로 청렴도시 대구를 반드시 실현하자”고 거듭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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