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지역화폐 발행”
과천화폐 ‘과천토리’. 종이형 화폐(왼쪽)와 카드형 화폐(오른쪽). 사진제공=과천시
[일요신문] 과천화폐 ‘과천토리’가 이달 말까지 10% 특별할인판매 중이다. 지난 4월 25일 공식 발매된 ‘과천토리’는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경기침체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천시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과천시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다.
‘과천토리’는 종이형과 카드형으로 발매된다. 종이형 화폐는 5000원권이 우선 발행됐으며, 1만원권이 5월 중 발행된다. 현금영수증 발행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카드형은 선불충전식이다. 경기지역화폐 온라인 앱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카드 사용하기 전 반드시 소득공제 신청을 해야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소급적용은 불가능하다.
구매한도에는 제한이 없지만, 할인 혜택은 개인 1인당 월 40만 원까지만 가능하며 이를 초과하면 할인은 없다. 액면가와 할인 판매된 차액은 국비와 시비로 보전한다.
할인비율은 특별할인판매 기간인 이달 31일까지는 액면가보다 1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평상시에는 6%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과천토리’의 구매는 현금으로만 가능하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주민등록번호가 나와 있는 신분증을 휴대하고, 종이형 화폐는 관내농협 9개소(단위농협 포함)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형 화폐는 스마트폰 앱(경기지역화폐 APP) 또는 관내 NH농협은행에서 충전할 수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지역 상점에서 과천화폐 ‘과천토리’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제공=과천시
‘과천토리’의 사용은 음식점, 병원, 약국, 카페, 소매점, 학원, 미용실, 부동산 등의 지역 상점과 별양동에 있는 굴다리 시장 상점 등의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과천시 홈페이지와 각 상점에 부착된 지역화폐 가맹점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등에서는 과천토리를 취급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가맹점 신청은 과천시청 산업경제과 및 각 동 주민센터에서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종이형 화폐의 경우 가맹점에서 액면 금액의 80% 이상을 구매하면 그 잔액을 현금으로 환불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을 거치지 않고 바로 현금으로 교환할 수는 없다.
과천화폐 ‘과천토리’ 발행과 관련해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천시에서는 지역화폐 발행으로 지역 내 소비가 증가하고, 다양한 가게홍보를 통한 매출 증가 등 지역 내 소비가 촉진됨으로써, 지역 경제 기반이 선순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천시는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신규 복지 수당을 과천화폐 ‘과천토리’로 지급할 방침이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