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 창업기업 제품 소개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인 ‘언박싱, 부산’을 시작하며 17일부터 31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참신한 1인 광고창작자(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언박싱(unboxing)은 구매한 상품의 상자를 개봉하며 간단한 제품소개를 담은 영상을 말한다.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언박싱 부산’ 사업은 부산 창업기업 제품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1인 광고창작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의 창업기업이 참신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다.
시는 창업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먼저 오프라인으로 광복동 ‘창업기업 우수제품 판매장’을 운영해 창업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 제품 생산에 대한 자금조달을 돕는다. ‘창업기업 신제품 공공구매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공공부문 초기진입을 돕는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판로지원 사업과 연계해 지원사업에 선정된 부산창업기업 제품을 노출효과가 높은 유튜브 등을 활용, 1인 광고창작자가 재밌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참신한 콘텐츠 기획을 제안하고, 부산창업기업에는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제품홍보와 함께 시민들의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 자격은 부산을 사랑하는 역량 있는 1인 광고창작자로,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 채널 50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하고 10개 이상의 동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되어 있으면 가능하다. 부산창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규모는 10명 내외로, 선발된 1인 광고창작자는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받아 ‘언박싱 부산’이라는 주제로 부산 창업기업제품 소개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게 되며, 조회 수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이수일 일자리창업과장은 “많은 창업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선에서 창업기업을 만나면 판로개척과 마케팅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규모가 작은 창업기업의 특성상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창업기업 제품이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세상에 나오길 기대하며 더 나아가 1인 광고창작자와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산업, 부산 핵심 산업으로 육성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따른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 기업,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계획은 4차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산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문현금융단지를 기점으로 강점산업인 금융, 물류, 관광, 데이터분석 등 영역을 블록체인 기술로 연결하여 하나의 큰 중심축을 마련하고자 한다.
공청회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계획 추진경과, 지역 특성·여건 활용 정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한 발표 및 전문가, 시민 토론 등으로 진행되며, 참석자는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시는 공청회와 의견수렴 기간에 제출된 의견을 수렴해 5월 말까지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계획안을 확정해 중소벤처기업부로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술개발 사업 활성화 및 규제 해소를 통해 블록체인이라는 신성장 산업을 선점하고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부산으로 이전·확장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말까지 제출된 특구계획에 대한 규제자유특구위원회 등 심의·의결을 거쳐 7월말 특구지정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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