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부 침입 흔적이나 몸에 상처가 없어… 정확한 사망경위 및 시점 파악 중”
5월 25일 경남 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진래 전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조진래 전 국회의원(54)이 경상북도 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5월 25일 오전 8시 5분 경 조진래 전 의원이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 위치한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져있었다. 조 전 의원 보좌관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렸다.
보좌관은 24일 조 전 의원을 함안에 데려다줬으며, 25일 아침 다시 조 전 의원을 찾았다. 이때 보좌관은 숨진 조 전 의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 다른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 몸에 상처도 없는 것을 미뤄봤을 때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조 전 의원이 숨진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아침 사랑채 문 닫는 소리를 들었다’는 조 전 의원 형수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점을 파악 중이다.
조진래 전 의원은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한 뒤 제18대 국회의원, 경남도 정무부지사,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조 전 의원은 ‘2018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