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라이벌로 등장하는 두 사람 “촬영할 땐 서로 달려들었지만 ‘컷’ 하면 배려하기 바빠”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스틸컷. 장세출 역의 김래원.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거대 조직 보스에서 국회의원 출마에 도전하는 ‘장세출’ 역의 김래원과 그의 ‘자칭’ 라이벌 ‘조광춘’ 역의 진선규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액션 합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 ‘장세출’과 ‘조광춘’의 부둣가 액션 장면은 두 배우 모두 “최고의 합을 맞췄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래원은 “촬영에 들어가면 서로 죽일 듯이 달려들었지만, ‘컷’ 하는 순간 서로 괜찮은지 확인하느라 바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진선규 역시 “서로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함께 노력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며 “김래원 배우와 첫 호흡을 맞췄는데 액션 장면을 촬영하면서 서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라며 훈훈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스틸컷. 조광춘 역의 진선규.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 속 장세출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이에 반해 조광춘은 그에게 싸움 실력, 의리, 그리고 외모까지 밀리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사사건건 부딪치는 ‘자칭 라이벌’로 장세출과 맞선다. 액션에서는 긴장감을, 코믹한 씬에서는 웃음을 선사할 두 배우의 합에 벌써부터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김래원, 진선규는 물론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원진아, 미친 캐릭터 소화력의 최귀화의 역대급 열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6월 19일 개봉.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