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사기구 독립성 높여 청렴도 높이겠다”
경주시는 매년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연초에 감사관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 지난달 1일부터 채용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관 임용시험에는 총 11명이 응시했으며, 서류 및 면접시험,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 것.
최종합격자인 김정호씨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엘지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에서 재직하며 감사부장을 역임하는 등 다년간 감사분야에 근무한 전문가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관 합격자는 민간 전문가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라며, “많은 지자체에서 감사관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하면서도 내부 공직자나 퇴직공무원을 임명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그 만큼 감사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해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외부 전문가가 내정된 만큼 능동적이고 소신 있게 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 선발된 감사관은 오는 7월초 임용 예정이며, 시 본청과 읍면동의 감사와 조사, 주민 불편·민원·진정 및 비위사항의 조사·처리, 부패 방지 및 청렴도 제고 대책 수립·실시 등 감사업무를 총괄한다. 임용기간은 2년이며, 업무실적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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