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 지휘자 “경주엑스포, 문화예술 인프라 놀라워” 극찬
- 함 지휘자, 엑스포공원에서 오케스트라 공연도 제안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엑스포 공원이 가진 인프라에 매우 놀랐다. 경주엑스포는 경북의 자존심을 넘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전환 포인트가 될 수 있을 정도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함신익(61) 예일대 교수가 4일 경주엑스포공원의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엑스포문화센터 등을 둘러본 후 한 말이다.
그는 “21세기는 문화로 승부해야 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춘 경주엑스포에 더 풍성한 콘텐츠를 입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4일 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왼쪽)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함신익 지휘자가 경주엑스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주엑스포 제공)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함신익 지휘자를 경주엑스포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경주엑스포 접견실에서 위촉장을 전달했다.
함신익 지휘자는 한국인 최초 미국 예일대 음대 교수이며 인기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배우 김명민이 열연한 ‘강마에’의 실존 모델로 유명하다.
KBS교향악단,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유럽, 남미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세계적 음악가이다.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는 21세기형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는 함 지휘자는 경주타워 앞 야외무대, 백결공연장, 문화센터 공연장 등 좋은 여건을 갖춘 엑스포공원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여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보자고 제안했다.
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우리 문화에 깊은 애착을 가진 문화예술 전문가의 방문과 칭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주엑스포의 콘텐츠 개발과 운영, 문화기획, 홍보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함신익 지휘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콘텐츠 개발, 전시관 및 행사 구성, 프로그램 운영, 관광객 유치, 공원시설물 활용 등에 대한 다양한 자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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