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캡쳐
6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는 ‘장어 아빠’로 불리는 정상린 씨의 스토리가 소개됐다.
365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님으로 가득 찬 상린 씨의 식당에서는 보통 장어보다 1.5배는 크고 육질도 단단한 장어를 볼 수 있다.
입에 넣는 순간 즙이 터지고 담백한 맛으로도 소문난 갑부 표 장어는 장어에 대한 상린 씨의 남다른 철학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어 하나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상린 씨만의 특별한 방법이 공개된다.
‘장어구이는 장어 본연의 맛이 좌우한다’고 믿은 상린 씨는 장어의 크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후, 직접 양어장을 차리고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한약과 1등급 사료를 섞어 장어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수산과학원과 공동 개발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한약은 장어의 품질을 높여줬는데 한약 성분 때문에 장어의 살은 늦게 찌지만 단단하면서도 쫄깃쫄깃한, 깊은 담백함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보통 다른 양어장에서 장어를 6~12개월 정도 키워 출하시키지만, 상린 씨는 18~24개월 정도 키워 출하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해 남다른 크기를 자랑한다.
사룟값도 많이 들고 양어장 운영 비용도 부담스럽지만 상린 씨는 이 원칙만은 반드시 지켜내고 있다. 이렇게 키워진 장어는 일주일에 2번, 1500kg씩 가게로 들어온다.
이렇듯 하루 종일 장어 생각만 해 ‘장어 아빠’라 불리는 상린 씨지만 그에겐 어릴 적 트라우마로 장어를 잘 만지지는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하지만 상린 씨는 손님들에게 장어를 직접 구워 주고 맛에 정직한 아이들의 입에 집중한다. 행여나 손님이 장어를 남기고 갈 때는 남은 장어를 직접 맛보며 체크한다.
또한 상린 씨는 장어와 함께 구워 먹으면 맛도 좋고 궁합이 좋은 식재료로 대파를 개발해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할 정도다.
장어를 향한 그의 열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고의 장어를 키워내기 위해 양어장을 새로 짓고 최고의 숯으로 장어를 굽기 위해 숯가마를 인수, 무료 커피숍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장어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항상 손님이 먼저인 상린 씨의 정성 어린 마음이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