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 2001년 기준으로 6조∼6조5천억원 수준.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메이저급 광고대행사만 해도 20여 곳이 넘는다. 이들이 광고 대행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대략 광고대행액의 3∼10%선.
이 광고대행사들 중 대표적인 곳은 재벌 계열 기업들이다. 지난 2001년 기준으로 매출 순위를 매겨보면 삼성 계열 제일기획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LG애드(LG 계열), 금강기획(옛 현대 계열), 대홍기획(롯데 계열), TBWA(SK 출신 관계자가 설립) 순이다.
시장 점유율면에서는 제일기획과 LG애드가 전체 시장의 29.3%(제일기획 17%, LG애드 11.9%)를 차지하고 있다.
재벌 계열 광고대행사들의 시장지배력이 높은 것은 소속 계열사들이 광고물량의 대부분을 밀어주고 있기 때문. 실제로 제일기획과 LG애드의 경우 소속 계열사의 광고를 거의 독식하고 있다. 3위에 오른 금강기획도 비록 현대에서 분리됐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현대자동차의 물량을 연간 4백억원가량 대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95년부터 계열 광고대행사에 대한 물량독식이 불공정거래라는 판단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광고물량 수주방식으로의 전환을 유도해왔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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