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소극적 행정자세…도민에게 실망감 안겨주고 있다”
경북도의회 이선희(비례, 자유한국당)의원은 14일 제309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올 3월까지 민간기업 828개가 이전했지만, 김천혁신도시는 26개만 이전하는 데 그쳤다”며, 경북도의 기업유치실적 저조와 원자력해체연구소 등 연이은 국책사업 유치 실패를 질타하고 나섰다.
이 도의원은 “전문성을 가진 전담부서 신설과 적극행정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선희 경북도의원(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이선희 도의원은 이어 경북도가 도비 30억원을 출자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활용도에 대해 지적하며, “대구시의 경우 2016~2018년 약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디자인산업을 육성한 반면, 경북은 약 8억원에 단 4건의 사업만 추진했다”고 꼬집으며, “출자비중이 적은 기관을 경북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어 도민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도의원은 또 “낮은 유수율과 높은 누수율로 지방재정이 새고 있다”며, “2017년 청도군의 누수율이 41%로 전국 평균 10.5%의 약 4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청도군이 매년 10억원이 넘는 재정손실을 입고, 군민의 건강권도 위협받고 있다”라며,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이 지역의 식생과 나무의 생태를 고려하지 않아 제대로 성과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계획단계부터 참여해 지역 문화와 역사가 함께 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경북의 행·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선희 도의원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적극적 행정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경북은 소극적 자세로 도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정질문을 통해 전달된 도민들의 목소리가 적극 수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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