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청도군의회는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수단인 무궁화호 열차의 감축 운행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한국철도공사 자료에 따르면 청도역을 이용하는 열차 탑승객은 하루 평균 3000명 수준이며 열차 탑승객의 96%가 무궁화호를 이용하고 있다.
공사는 2017년 1월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노선을 감축한 지 불과 2년만인 올 1월 다시 주민들 이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상행선 2회, 하행선 2회, 주말 및 공휴일은 상·하행선 모두 3회 무궁화호 운행을 감축했다.
청도군의회는 지난 2월15일 제2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전원 공동 발의한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14일에는 박기호 의장을 비롯한 의원 5명이 청도군 기획예산담당관과 함께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 철회를 요구했다.
청도군의회 박기호 의장은 “청도군은 지리적 특성상 대구, 부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열차로 출퇴근을 하는 이용객이 많으며 주말에는 소싸움경기장, 운문사 등 많은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해 군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가 이윤 추구를 위해 많은 불편을 주민들에게 전가시키고 지역 경제를 어려움에 빠뜨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져버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군의회는 청도군과 경북도 및 인근 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무궁화호 증차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민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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