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우수 창업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17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도내 우수 창업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경상남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경남형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도내 우수 창업기업인들과 만남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피부에 와 닿는 시책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8개 기업은 대부분 도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성장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기업으로, 매출액이 20억원이 넘는 기업부터 정부로부터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기업까지, 도내 창업생태계를 이끌어갈 유망한 기업들이 초청됐다.
또한 경남의 창업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경상남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엔젤클럽협의회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성용 에덴룩스 대표는 “초기 창업기업의 경우, 초기 시장진입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에덴룩스와 같이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좋은 사례를 소개하며, 경남에 있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한 도 차원의 시장진입 지원시책을 건의했다.
이어 신기수 애니토이 대표는 “청년에게 집중된 창업지원 정책보다는 경력자를 중심으로 하는 중·장년층 창업지원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방에서 창업을 하고 기업을 키우는 것이 매우 힘든 현실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창업기업 없이는 경남 전체의 산업 생태계 유지․확대는 불가능하다”고 창업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남의 특성에 부합하고 나아가 동남권의 특성에 맞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국가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경남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2019년을 창업생태계 조성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창업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창업 생태계 구축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지난 3일 중기부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공모 사업에 경상남도가 선정돼 경남창업생태계 조성에 기틀을 마련했다. 경상남도는 올해 경남 최초의 전문랩을 구축할 계획으로, 향후 구축될 전문랩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시제품을 쉽게 구현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및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또한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투자회사 설립이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경남 최초로 창업투자회사가 설립되면 지금까지 은행권을 통한 융자 위주로 운영하던 기업들이 자본투자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돼 기술력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고, 경영컨설팅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창업자, 투자자,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이 모두 열린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는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서도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해 최종 선정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스타트업 파크 부근에는 창조혁신센터, 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전문 메이커스페이스 구축과 창업주택도 건설되고 있어 창업을 위한 최상의 환경이 갖춰질 예정이다.
특히, 창업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창업전문가의 자문과 컨설팅인데 경상남도는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있는 전문 AC(액셀러레이터)와 만남의 장을 수시로 마련하는 등 창업기업이 경남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밀양형 일자리의 성공적 정착 위한 간담회 개최
밀양형 일자리 성공적 장착을 위한 간담회 실시 모습
경상남도와 밀양시가 밀양형 일자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하남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하남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자치위원들은 주물기업 입주에 따른 환경피해 대책과 근로자 이주 등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특히 주민자치위원들은 “하남읍은 양배추, 딸기 등 신선농산물 생산지역으로, 조그마한 환경오염 요인이 전체 농산물에 대한 대량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집진시설 등 환경 설비를 충분히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읍은 정주여건이 열악해 젊은 세대와 농공단지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인근 김해시 진영읍과 창원 등에 거주하고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아 금요일 저녁부터는 고요한 정적만 흐르는 도시로 바뀐다”며 “문화, 체육 시설 설치 등 정주여건을 개선에도 힘써줄 것”을 건의했다.
천성봉 경상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주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입주기업의 환경분야 시설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과 교육․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하남일반산단이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와 밀양시는 앞으로도 하남읍 주민들의 입주에 따른 불편사항과 근로자와 입주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은 20일 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24일 하남일반산업단지 준공식과 함께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