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또 다른 폭로 “양현석이 빅뱅 TOP 마약 혐의 은폐하려고 나를 미국에 보냈다”
지난 2016년 그룹 빅뱅의 멤버 TOP 대마초 흡연 사건과 관련, 양현석이 사건 은폐를 위해 한서희를 미국에 체류시켰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진=JTBC ‘믹스나인’ 화면 캡처
20일 이와 같은 보도가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보도되자 YG는 이례적으로 빠른 공식입장을 냈다.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게 YG의 이야기다.
한서희는 2016년 10월 탑을 만났고, 이 시기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YG 측이 같은 해 12월 빅뱅의 새 앨범 발표 전에 한서희에게 미국 출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 양현석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YG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서도 뚜렷한 반박은 하지 않았다. 대신 앞서 이와 같은 의혹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한서희의 첫 번째 폭로 이후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간 YG와 양현석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해외 VIP 성접대, 마약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은 ‘YG 전담팀’을 꾸려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016년 탑 대마초 사건의 은폐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양현석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는 YG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한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입장 전해 드립니다.
“먼저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